
1.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Universal's Island of Adventure) 혹은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Island of Adventure).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1999년 5월 28일 개장하였으며, 2023년 현재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테마파크다. 자연히 전 세계 비(非) 디즈니 테마파크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파크인 것.
2. 유니버설 아일랜드오브 어드밴처의 역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성공 이후, 유니버설은 파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공원을 열기로 계획한다. 1991년 초기 계획명은 카툰 월드(Cartoon World)였으며, 뽀빠이, 닥터 수스, 루니 툰과 DC 코믹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되었다. 이후 1990년대 중반이 되어 제2파크 계획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프로젝트명이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Islands of Adventure)로 바뀐다. 원래는 초기 계획 상의 테마 구역을 그대로 가져오려 했으나, 당시 DC 코믹스 영화 판권을 가지고 있었던 워너브라더스와 협상에 실패하며 대안책으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판권을 사 오게 된다. 유니버설은 여기에 쥐라기 공원 테마 구역과 파크 자체 테마 구역을 추가시킨 후 1997년 파크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도중 유니버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 파크 한편에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의 홍보관을 건설한다. 2년간의 공사 끝에 1999년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가 대중들에게 선을 보였으나, 초기 방문객 숫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로운 테마 구역과 어트랙션에 접목한 신기술들은 큰 호평을 받았지만, 유니버설이 통합 리조트의 이름을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스케이(Universal Studios Escape)로 짓는 바람에 대중들이 새 파크를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확장 구역 정도로 착각했던 것. 이에 2001년, 유니버설은 리조트를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Universal Orlando Resort)로 개칭한 후 마케팅의 방향성을 바꾸기 시작한다. 홍보 이후, 다행히 유니버설의 전략이 잘 먹혔는지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 유니버설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테마파크화 판권을 둔 입찰 경쟁에서 조앤 롤링의 선택을 받게 된다. 당시 최종 경쟁자가 디즈니였음을 감안하면 꽤나 의외의 결과였다.
입찰 과정 중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를 방문한 롤링이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의 테밍을 고평가 했기 때문이다. 낙찰 이후 유니버설은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서측의 확장 부지와 로스트 컨티넨트(The Lost Continent) 테마 구역의 일부를 이용해 해리 포터 테마 구역,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를 건설한다. 2010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을 보인 위저딩 월드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고, 방문객 순위 15위에 머물던 중견급 파크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를 2년 만에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
3. 시설의 종류
1. 포트오브 엔트리.
파크의 입구 지역. 들어가자마자 파크의 상징물 파로스 라이트하우스(The Pharos Lighthouse)가 방문객들을 반기며, 내부는 중동과 남아시아, 아틀란티스 신화 테마가 적절히 조화된 양식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어트랙션이 없는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위주의 구역이다.
2. 마블 슈퍼 히어로 아일랜드(Marvel Super Hero Island).
마블 코믹스 등장인물들을 테마로 한 구역이다. 본래 '배트맨의 고담 아일랜드'라는 이름 하에 DC 코믹스의 주인공들을 테마로 한 구역이 될 계획이었으나, 판권 협상에 실패하며 대신 마블 슈퍼 히어로 아일랜드가 되었다. 당시 마블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으며 영화 판권을 여러 회사에 팔았고, 그때 유니버설 픽처스가 판권을 사들였기 때문. 따라서 2010년대 들어 대중에게 익숙해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아닌 마블 코믹스 기반의 만화풍으로 꾸며져, 만화 특유의 그림체에 걸맞게 알록달록한 건물들로 가득하다. 위저딩 월드 개장 이전까지 쥐라기 공원과 함께 파크 최고의 인기 구역이었으며, 지금까지도 다수의 인기 어트랙션을 보유해 파크에서 가장 붐비는 곳들 중 하나다. 한편 MCU의 대흥행과 함께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월트 디즈니 월드의 경쟁자 유니버설의 마블 구역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마블이 판권을 팔 때 미시시피 강 동편 전 지역의 마블 테마파크 판권을 유니버설에 넘겨버렸고, 여기에 테마 구역 영구 유지 조항까지 덧붙였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마블 구역 폐쇄 루머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훗날 디즈니 파크에도 어벤저스 캠퍼스가 개장하는 등 마블 구역이 신설되었으나, 계약 조항에 따라 월트 디즈니 월드에는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3. 툰 라쿤(Toon Lagoon) 미국의 유명 만화 배급사 킹 피처 신디케이트(King Features Syndicate)와 만화가 제이 와드(Jay Ward)의 작품들을 테마로 한 구역. 과장된 묘사, 원색적인 색감 등 20세기 중반 미국 만화의 특징들을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테마 구역으로 재현해 냈다. 두 수상 어트랙션 외에도 곳곳에 실제로 구현된 만화 속 오브젝트들과 대사, 말풍선 등 깨알 같은 디테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4. 스컬 아일랜드: 레인 오브 콩(Skull Island: Reign of Kong)
5.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
6.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호그스미드(The Wizardig World of Harry Potter- Hogsmede)
7. 더 로스트 컨티넨트(The Lost Continent)
8. 수스 랜딩(Seuss Landing)
3. 여러 가지 이야기
1) 이곳도 다른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하면 다른 사람보다 탑승을 더 빨리 할 수 있는데, 입장을 하고 난 후 파크 안에도 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가 있다.
2) 2021년에 세계 2위를 한 디즈니는 2004년 이미 롤링과의 협상을 마치고 해리 포터 테마파크의 판권을 약속받았으나, 협상 과정에서 롤링과 마찰을 빚으며 계획이 무산되었다. 신규 어트랙션을 짓기 위해서는 판권 소유주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인데, 판권이 직접 경쟁자인 디즈니로 넘어가버린 이상 신규 어트랙션을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코스믹 리와인드는 어떻게 지을 수 있었냐는 질문이 나올 법 한데, 계약 조항상 유니버설 파크에 등장한 히어로들 및 그 그룹들의 사용만 금지되었기 때문에, 멤버 중 그 누구도 유니버설 파크에 없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사실 가오갤 자체가 MCU 이전에는 도저히 사용할 가치가 없는 비인기 캐릭터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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