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989년 7월12일 롯데월드 개장!!!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쇼핑몰. 넓은 의미로는 호텔롯데 월드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업장들을 칭하는 말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워터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이에 포함된다.
1989년 7월 12일에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정식으로 개장하고, 1990년 3월 24일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가 개장하면서 완전한 모습을 갖추었다.
총 투자 비용은 6,500억 원이며, 운영은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호텔롯데의 월드사업부에서 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및 8호선 잠실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번 출구 및 4번 출구를 통해서도 지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 최대규모의 쇼핑몰부터 시작해서 영화관, 테마파크까지 자연경관만을 제외한다면 없는 게 없는 곳이다.
롯데월드를 세울 당시 일본의 거품경제가 극에 달할 시기여서, 당시 롯데 회장인 신격호가 도쿄 땅 50평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물론 아무리 당시 도쿄 부동산이 미쳐 돌아갔다지만 말도 안 되는 소문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롯데월드를 세울 당시 들어간 투자금은 6,5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으며, 한국 롯데 입장에서도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본을 동원한 대형 프로젝트였다.
2. 롯데월드 건설(1985. 08. 27 ~ 1989. 07. 12)
197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시 소유였던 석촌호수가 부지가 현재 롯데월드 부지이다. 원래 이곳은 공공시설용지였기에 석촌호수 주변으로 물놀이나 낚시를 즐기던 시민들이 있었는데, 석촌호수에 넘어갈 수 없도록 난간이 설치되자, 밤에는 포장마차나, 야바위들이 넘쳤다고 한다. 이때 신격호 회장은 서울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구상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는데 저 땅을 전부 사서 큰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지어보자라는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후에 신격호는 돈을 모아 서울시에 찾아가서 그 부지를 서울시로부터 사게 된 것이다.
롯데월드 사업이 추진된 1980년대 중 후반쯤 우리나라가 올림픽 특수로 경제 호황기를 맞으며 승승장구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도 급격히 상승해 여가생활에 대한 갈망이 상당히 큰 시기였기에, 이 당시에는 기존에 있던 용인자연농원 외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드림랜드, 서울랜드 등의 새로운 여가시설의 건립이 상당히 많아 테마파크의 붐이 일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대규모 놀이동산인 에버랜드는 서울 도심이 아닌 용인에 있는 데다가 롯데월드에 비하면 교통이 아주 불편했고 오늘날과 같은 어트랙션 중심의 파크가 아닌 각종 전시관과 동물원 및 농장 등으로 구성된 1970년대의 유원지에 가까웠고, 드림랜드와 서울랜드의 경우 오늘날의 테마파크 콘셉트로 기획되어 롯데월드보다 1~2년 정도 먼저 개장하긴 했으나 에버랜드에 비하면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은 데다, 현재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 비하면 운영 주체들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기업들이었기에 공원 시설의 질이나 성장 수준에 있어서 한계가 예상되었다. 실제로 드림랜드는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운영 회사의 재정난으로 쇠퇴하다가 계약기간 20년이 끝나자마자 문을 닫았으며, 서울시의 관리로 넘어가 북서울 꿈의 숲이라는 이름의 대형 녹지공원으로 재개장했다.
이에 비해 롯데월드는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강남 동부의 부도심으로 개발이 계획되어 교통 접근성도 최고인 잠실지구에 세워지고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호텔 월드까지 연계되어 운영되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콘셉트의 테마파크로 화제가 되며 개장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었다.
원래는 1988 서울 올림픽의 개최 시기에 맞추어 1987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도중에 석촌호수변에 호수공원의 형태로 매직아일랜드의 건설이 추가로 계획되어 기존 예정일에 맞추어 완공하기 어려워진 데다 워낙 크고 아름다운 시설이다 보니 공사속도 진척이 더뎠는지, 1988년 9월에 호텔 롯데월드, 11월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새나라슈퍼백화점 1989년 1월 민속박물관 및 수영장, 스포츠센터 등 테마파크를 둘러싼 주변 시설부터 부분 개장했다.
개장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다급해진 롯데 측이 1988년 말 전면 개장을 목표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다 1988년 11월에 지하 1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여 지하 1층 4백여 평이 모두 전소되고 작업 인부와 직원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연기가 호텔까지 들어오는 바람에 호텔 투숙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1988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지 약 1년 후인 1989년 7월 12일 오전 11시에 비로소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정식 개장되어 테마파크로서 영업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듬해인 1990년 3월 24일에 석촌호수 내 인공섬의 형태로 조성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된 야외 호수공원인 매직아일랜드가 개장되며 최종적으로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완전체 모습을 갖추게 된다.
3. 롯데월드 1차 전성기 (1989. 07. 12 ~ 2007. 01. 07)
1989년 7월 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먼저 개장하였다. 초기 어트랙션은 스페인해적선, 후렌치레볼루션, 정글탐험보트(당시 지하탐험보트), 로마전차, 어린이열차, 풍선비행, 회전목마, 후룸라이드, 해님달님 (당시 후로그호퍼)등이었고, 여기서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설은 스페인해적선, 후렌치레볼루션, 정글탐험보트, 풍선비행, 회전목마, 후룸라이드, 해님달님 정도이다.
롯데월드는 '서울에서 지하철만 타면 갈 수 있는 놀이공원'을 목표로 내세웠고, 그 결과 가까운 위치와 '실내 놀이동산'이라는 점이 먹히면서 순식간에 많은 관람객이 찾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쿄와 베이징 등지에 '도쿄 롯데월드' 등 해외지점을 놓으려는 시도도 하고 기획까지 마쳤으나, 결국 무산되었다. 개장 초기 롯데월드 입장권 가격은 4,500원, 자유이용권 가격은 13,000원이었다.
4. 롯데월드 2차 전성기(1997 ~ 2000)
1997년 롯데월드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감행하며 변화를 꾀한다.
먼저, 당시 백화점 데파트 스테이션까지 운행하던 월드모노레일의 노선을 축소,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사이만을 오갈 수 있도록 트랙을 백화점 밖으로 빼내었고, 당시 모로코 공주 구하기 콘셉트이었던 후룸라이드의 코스는 뜬금없이 공룡 콘셉트로 바꾸었다. 다만 너무 어설프게 바꾸어서 처음에는 비판도 받았다.
또한 부산 롯데백화점 9층~ 11층 사이에 부산 롯데월드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스카이플라자를 개장하였다. 하지만 1999년 스카이플라자는 시설 문제로 폐장했다. 그 과정에서 서울 롯데월드로 넘어온 것이 자이언트 루프. 이후 1997년 말 IMF가 터져버리고, 롯데월드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를 반증하기라도 하듯 1998년 롯데월드는 롯데월드의 레전드 놀이시설로 평가받는 자이로드롭을 개장, 위기를 극복하였다. 롯데월드는 이 시기 오히려 매출이 12% 더 뛰기도 했다. 그러나 고공시리즈의 하나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공낙하가 자이로드롭 설치로 인해 1997년 철거되었다.
1999년 롯데월드 놀이기구 신밧드의 모험에서 한 여고생이 20m 하강구간에 스릴을 느끼고 싶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얼굴을 강타해 64 바늘이나 꿰매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응급차가 어드벤처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서 매직아일랜드로 갔는데,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자이로드롭 운행이 끝나서 자이로드롭에서 사고가 났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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